백년친구들_생명온도로 평생 병없이 살아가는 행복친구들입니다!

기림산방(氣林山房) 헌시(獻詩)

거룩하다 생명온도


 성찬경 前 한국시인협회장   


그대 가슴 깊이 품고 있는가 

자연의 환경에서 그대 생명이 편히 자랐던 시절의 기억을. 

울창한 숲 물 흐르는 소리 별 반짝이는 하늘. 

다시 찾는 우리 삶의 본연의 모습. 


기림산방이 그런 곳. 

나는 실감한다 지금 이 곳이 바로 고달픈 내 인생의 오아시스임을. 

몇 해만인가 미이라 같은 껍질을 벗고 

내 삶이 타고날 때 그 모습으로 다시 빛나는 것이. 


거룩하다 생명온도. 

신비하다 들숨과 날숨. 

알맞은 장단에 목숨의 진기는 들어오고 찌꺼기는 나간다. 


김종수 방주(房主)님. 

이 시대의 이재(異才). 

정혼(精魂)을 쏟아 이웃사랑을 실천하신다. 

그 분의 존재를 시가(詩歌)에 담아 길이 기리고저 함이다. (2009. 가을)

굽은 등이 반 쯤 퍼졌다 


 시인 성찬경 

 내 나이 80인데 

휘청 굽은 등이 반 쯤 펴졌다. 

고개를 젖히고 우러러 볼 수 있는 

하늘이 엄청나게 넓어졌다. 


 기적인가. 

 기적은 아니지만 기적 같은 현실이다. 

 기림산방(氣林山房)에서 수련하고 

내가 거둔 생명의 열매 중 하나다. 

 뿐만 인가 

늘 응달에서 놀기를 좋아하던 내 인생관이 

어느 틈엔가 양지바른 동산에 나와 있다. 

이 역시 꿈 아닌 현실이다. 


 휘영청 밝구나 기림산방 달. 

 깊은 숨의 유곡(幽谷)에서 

 영혼과 육신이 이음매 없는 하나다.  

나의 멘토 기림산방(氣林山房), 현대인에게 청량한 생명수

오영호 전 KOTRA 사장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


산방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것들과 잠시 이별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에 스스로 유폐된다. 어제를 노둣돌 삼아 내일을 향해 내달려가던 정신과 육체를 내려놓는 것이다. 


한 평 남짓한 방에 들어 정좌하면 절로 수행자가 된다. 세상 번뇌는 촛불 너머로 밀려나고, 절연한 고독감에 정신이 맑게 깨어난다. 산방은 강원 정선의 깊은 산골에 있다. 

이곳 산방은 건강수행의 근본으로 ‘생명온도’를 강조한다. 뱃속의 장기들이 생명온도를 잃어 차가워지면 몸은 ‘병마의 집’이 되고, 뱃속이 따뜻해 기운이 넘치면 ‘참나의 집’이 된다는 것. 생명온도를 높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 단식을 하고, 장작불을 지펴 몸을 덥힌다. 


가장 단순한 숨쉬기도 이곳에선 룰에 따라야 한다. 무릎을 오므리고 등을 편 자세로 앉아 숨을 길게 토하면서 기운을 아랫배까지 보내 오장육부의 활력을 높인다. 막힌 경락을 푸는 법도 배운다. 경락봉으로 등굴리기를 하면 정신이 해맑아지고 묵은 체기가 내려가 몸이 가뿐해진다.  


이런 건강수행법을 몸에 익히면 좋지만 서툴러도 그만이다. 적막강산에 한 점이 되어 자연의 순리를 접해보는 것만으로도 산방 체험은 값지다. 숨 가쁜 일상을 벗어나 며칠이라도 문명과 단절된 오지에서 무념무상으로 지내다보면 평소에 듣지 못했던 내면의 소리가 들린다. 

살아온 날들과 주변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當無有用)”는 노자의 말처럼 더 큰 쓸모를 위해 비워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현대인은 바쁘고 고단하다. 그래서 가끔은 일상탈출이 필요하다. 내면의 진실과 마주하면서 묵은 생각들을 걸러내고 비워내야 새로운 기운이 깃들고 지친 몸도 생기를 되찾을 수 있다. 경칩이 다가오니 봄기운이 완연하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정신과 육체에 청량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면, 어디든 호젓한 산방을 찾아 떠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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